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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론병 의심되면 무조건 대장내시경?

행복단비 2021. 9. 2.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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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론병 의심되면 무조건 대장내시경?

신은진 헬스조선 기자

 

크론병이 의심된다면 전문의 상담 후 대장내시경을 하는 게 좋다. / 사진제공=게티이미지뱅크

잦은 복통과 설사가 반복되면 크론병을 의심하며 대장내시경부터 예약하는 사람이 많다. 크론병은 대장내시경만으로 진단할 수 있을까?

◇전문의 진료 후 대장내시경 여부 결정해야

설사와 함께 잦은 복통, 체중감소, 성장지연, 영양결핍 등 크론병 의심 증상이 함께 동반되면서 크론병이 진단되는 것은 맞다. 하지만 이러한 증상이 있다고 바로 대장내시경을 할 필요는 없다. 강동경희대병원 소화기내과 차재명 교수는 "크론병은 단순 장염이나 과민성장증후군 등 다른 질환과 혼동하기 쉬우므로 전문의에게 진료를 받고 나서 대장내시경 여부를 결정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잦은 장염·항문질환 재발, 크론병 의심해야

크론병은 감염성 장염 외에도 약제에 의한 장염, 음식 알레르기, 궤양성 대장염, 장결핵, 베체트장염 등과 증상이 비슷하다. 크론병을 의심, 전문 진료를 받아야 하는 증상은 무엇일까? 장염이 너무 자주 발생하고, 항문 질환이 잘 낫지 않으며 반복된다면 크론병을 의심해야 한다.

차재명 교수는 "크론병은 자면서도 복통과 설사가 빈번하고, 체중 감소가 두드러지게 나타나 의사들도 장염으로 오진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젊은 나이에 일 년 내에 장염이 자주 재발하면 장염이 아니라 크론병일 수도 있으니 크론병 전문 의료진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차 교수는 "또한 크론병은 환자 3명당 1명꼴로 항문 주위의 치열, 치루, 농양 등과 같은 항문 주위 질환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아, 항문 주위 농양이나 치루가 잘 낫지 않고 재발하면 크론병을 의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치료 빠를수록 개선 가능성 커

크론병은 난치질환이지만 치료를 일찍 시작하면 충분히 관리하며 일상생활을 할 수 있다. 병 초기에는 염증이 많아 약물치료를 통해 좋아질 가능성이 크지만, 질병이 심해질수록 섬유화 협착 등 다양한 합병증이 발생해 장 절제 수술까지 필요하게 될 가능성이 커진다.

차재명 교수는 "최근 크론병에 효과적인 약물들이 많아지면서 단순한 증상 개선보다 점막 치유가 되는 수준으로 치료 목표도 향상됐다"고 밝혔다. 차 교수는 "크론병은 치료가 빠를수록 개선 가능성이 커지니 조기에 진단받고 치료를 시작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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