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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제 쇼크' 카카오 4%↓ 시총 5위로 밀려..이틀만에 10조 증발

by 행복단비 2021. 9.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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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제 쇼크' 카카오 4%↓ 시총 5위로 밀려..이틀만에 10조 증발

강은성 기자

 

네이버도 동반 하락 40만원선 위협
당국 "현 상황이면 24일 서비스 중단 불가피"

류영준 카카오페이 대표가 앱 내 보험 서비스에 대해 설명하는 모습. 2019.5.20/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서울=뉴스1) 강은성 기자 = 금융당국의 금융플랫폼 규제 쇼크 여파로 카카오가 이틀 연속 큰 폭으로 하락하며 시가총액 5위(우선주 제외)로 밀렸다. 네이버도 동반 약세를 보이고 있으나 하락폭은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다. 이번 금융당국의 규제방침이 금융플랫폼 비중이 높은 카카오에 더 불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관측되면서 카카오의 하락폭이 크다.

9일 오전 9시20분 기준 카카오는 전일대비 6500원(-4.69%) 떨어진 13만2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10.06% 하락에 이어 이틀 연속 낙폭이 크다.

시가총액은 60조원이 무너지면서 58조7013억원으로 줄었다. 전날과 합쳐 9조7836억원이 이틀만에 증발했다. 코스피 시총 순위도 삼성바이오로직스에 4위 자리를 내주면서 5위(우선주 제외)로 밀렸다. 전날까지는 삼성전자 우선주보다 앞선 5위였지만 이날은 삼성전자 우선주 시총보다도 후퇴한 상황이다.

동일 규제 대상으로 지목된 네이버 역시 동반 약세다. 네이버는 전일대비 9500원(-2.32%) 하락한 40만원을 기록하고 있다.

외국인이 두 종목의 하락을 주도하고 있다. 카카오는 42만여주, 네이버는 10만여주가 외국계 창구에서 매도물량으로 나왔다.

지난 7일 금융당국이 발표한 '금융소비자법'(금소법) 위반 소비가 두 회사의 주가를 끌어내리고 있다.

금융당국은 금소법 계도기간이 종료되는 오는 24일까지 금융플랫폼(핀테크) 업체들이 금소법 위반 소지를 해소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금융당국에 따르면 카카오페이를 비롯해 총 18개 업체가 법 위반 소지를 내포한 채 영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금융당국은 핀테크 업체들의 현행 금융상품 정보제공·비교·맞춤형 정보제공 서비스가 '광고'가 아닌 '중개 판매'로 해석될 여지가 크다고 판단했다. 금소법상 중개를 하려면 금융위원회에 금융상품 판매대리·중개업자로 등록해야 한다.

그러나 현행법상 해당 업체들이 금융상품 판매대리·중개업자로 등록하기 어려운 경우가 대다수다. 대출 중개만 금소법상 판매대리중개업자(온라인모집법인)로 등록하면 영업을 할 수 있다.

가장 영향이 클 것으로 보이는 곳은 카카오페이다. 카카오페이의 경우 올 상반기 기준 매출의 32%가 펀드상품 등 금융서비스에서 나오고 있다. 카카오페이 측은 "카카오페이증권을 통한 펀드판매, 보험대리점(GA)을 통한 보험 비교서비스 등은 필요한 자격 요건을 취득한 후 이뤄진 사업이기 때문에 법률 위반 소지가 없다는 점을 당국에 성실히 소명하겠다"고 적극 해명했다.

하지만 금융당국은 "라이선스를 취득한 자회사가 있다면 그 자회사의 앱에서 펀드판매를 해야하는데 현재는 카카오페이 앱에서 펀드판매가 이뤄지고 있으며 이는 엄연한 중개판매 행위로 금소법 위반"이라며 "현행 서비스는 24일을 기준으로 모두 중단하게 될 것"이라고 분명히 선을 그었다.

esth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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