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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만 쇼크' 일본-'굴기 망신' 중국..'가시밭길' 한국은 다행?

by 행복단비 2021. 9.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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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만 쇼크' 일본-'굴기 망신' 중국..'가시밭길' 한국은 다행?

박순규

 

손흥민이 풀타임 출장한 한국은 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이라크와 2022카타르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1차전에서 골 결정력 부족을 노출하며 0-0 무승부에 그쳐 가시밭길에 접어들었다./남용희 기자


2일 2022카타르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1차전 동북아 3국 '동반 부진'

[더팩트 | 박순규 기자] '사무라이 재팬'은 '오만 쇼크'에 빠졌다. '축구 굴기'를 외치던 중국은 참패에 할 말을 잃었다. 홈 1차전 승리를 노리던 한국은 '적장'으로 변신한 아드보카트 체제의 이라크와 무득점 무승부에 그쳤다. 2022카타르월드컵 최종예선 뚜껑이 열리자 동북아 3개국인 한국과 일본, 중국이 동반 부진을 보이며 치열한 순위 경쟁을 예고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축구대표팀은 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국제축구연맹(FIFA)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1차전에서 손흥민 황의조 황희창 등 최정예 멤버를 내세우고도 0-0 무승부에 그쳐 실망을 자아냈다. 전반 선제 득점으로 승점 3을 획득하겠다는 목표는 한국 선수들의 조급한 심리를 꿰뚫어 본 아드보카트의 전략 전술에 막혀 승점 1을 나눠가지는 것으로 퇴색하고 말았다.

한국은 오는 7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레바논과 2차전에서 전력을 가다듬어 승리를 쟁취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으나 중동 축구의 교묘한 심리전과 전력 상승을 고려하면 승점 3 획득을 장담할 수 없다. 레바논은 UAE 원정에서 0-0 무승부로 선전했다. 2차예선에서도 두각을 나타낸 중동 축구는 2일 막을 올린 최종예선에서도 기세를 타며 한국과 일본에 충격을 안겼다.

2006독일월드컵 본선에서 한국대표팀을 이끌었던 딕 아드보카트(왼쪽) 이라크 감독과 파울루 벤투 감독./남용희 기자.


'사무라이 재팬'은 안방에서 오만에 0-1 패배를 당하며 충격에 빠졌다.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 체제의 일본은 최정예 해외파를 앞세우고도 졸전 끝에 B조 '최약체'로 꼽히는 오만에 사상 처음 패배를 당하는 수모를 당했다. 아시아에서 가장 높은 FIFA랭킹 24위의 일본은 2일 오사카의 파나소닉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FIFA 랭킹 79위의 오만과 1차전에서 후반 43분 알 사비에게 결승골을 내줘 고개를 떨궜다.

일본은 오는 8일 중립지역인 카타르에서 중국과 원정으로 2차전을 펼치게 된다. 일본과 중국 경기는 중국이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입국을 제한함에 따라 중립지역에서 치르게 됐다. B조에는 일본과 오만을 비롯해 호주, 사우디아라비아, 중국, 베트남까지 6팀이 속해 있다. 오만은 베트남과 함께 B조 최약체로 꼽히는 팀으로 일본은 순조로운 출발을 전망했으나 안방에서 관중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충격적인 패배를 당하고 말았다.

지난 2018 러시아월드컵 최종예선 1차전에서도 아랍에미리트에 패했던 일본은 두 대회 연속 첫 판에서 패하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오만의 브란코 이반코비치 감독은 "일본을 놀라게 해주려고 했다. 역사적인 승리라는 선물을 얻었다"며 기뻐했다.

'축구 굴기'를 지속적으로 강조하고 있는 중국은 의외의 참패에 고개를 떨궜다. 리티에 감독이 이끄는 중국은 3일 오전 3시(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호주와 최종예선 B조 1차전에서 0-3으로 대패했다. 중국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리티에 감독과 5년 연장 계약을 체결했을 뿐만 아니라 9월부터 11월까지 중동 지역에서 베이스 캠프를 차려 역대급 초장기 합숙 훈련으로 본선 진출을 이룩하겠다는 의지를 보였으나 대패에 할 말을 잃었다.

호주는 중국의 필승의지를 비웃기라도 하듯 전반 23분 수원 삼성에서 뛰었던 타가트의 크로스를 마빌이 밀어 넣어 선제골을 터트린 뒤 전반 26분 보일이 중국 수비수 2명을 앞에 두고 과감한 중거리 슛으로 추가골을 낚아 승리를 예약했다. 중국은 후반 25분 듀크에게 세 번째 골을 내줘 0-3으로 완패했다. 중국은 슈팅수에서는 7-23으로 열세를 면치 못 했다.

중국은 2000년대 '축구굴기'를 목표로 막대한 자본을 투입하며 시스템 정비에 나섰으나 2002년 한일월드컵 본선 진출 이후 아직까지 월드컵 본선에 나서지 못 하고 있다. 더구나 2002월드컵은 개최국인 한국과 일본이 아시아 예선에 참가하지 않은 대회라 정상적 전력의 본선 진출로 보기는 어렵다. 이에 따라 중국은 지난 2015년초 중국은 축구발전에 관해 50개 개혁조치를 발표하며 다시 시스템 정비에 나섰으나 아직도 '축구 굴기'는 요원한 상태다.

8일 카타르에서 펼쳐지는 중국과 일본의 2차전은 반드시 첫 승이 필요한 두 팀의 대결이라 '혈전'이 예상된다. 객관적 전력으로는 일본이 앞서나 일본은 오만전 후 중동으로 이동해야하는 불리함이 있고, 중국은 카타르에 머물며 1,2차전을 치르는 이점을 안고 있다.

◆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1차전 전적

A조

대한민국 0-0 이라크

이란 1-0 시리아

UAE 0-0 레바논

B조

일본 0-1 오만

사우디 아라비아 3-1 베트남

호주 3-0 중국

skp2002@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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